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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물도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

by 비앤피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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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60~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혈액의 94$가 물이기 때문에 몸의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근육의 약 75%, 심장의 약 85%, 뇌의 75% 또한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뼈도 약 20%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포에서 일어나는 많은 화학반응들이 정상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도 물이 곡 필요합니다. 물이 있어야만 우리 몸의 세포들이 제 기능을 다 해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조건입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을 어느 정도 마셔야 적당할까요?

이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까지도 하루 물 섭취량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L~2L입니다. 200ml 컵으로 마신다고 치면, 약 8~10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하루에 먹어야 할 물의 양을 계산하는 두 가지의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공식은 자신의 몸무게에 30~33을 곱하는 것입니다. 즉, 70kg인 사람은 30~33을 곱해 나온, 2.1~2.31L가 적당한 물 섭취량인 것입니다. 

두 번재 공식은 키와 몸무게를 더해서 100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70cm 키에 65kg 몸무게라면, 이 두 숫자를 더한 235를 100으로 나눈 2.35L를 마셔야 합니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하루에 먹어야 할 물의 양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미국 인디아나대 소아과 애런 캐럴 교수는 '하루에 물을 8잔 마셔야 한다'는 말은 거짓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성인 기준 하루 물 8잔 섭취 지침은 1945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의 식품영양부서에서 발표한 것인데요. 애런 교수는 우리가 하루 동안 먹고 있는 음식에 약 2.5L의 수분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므로 또다시 2L 이상의 물을 더 마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수분 중독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반박에도 여전히 '물 2L 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을 많이 안 먹던 사람들이 하루에 약 2L의 물을 마시면서 몸이 건강해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을 많이 먹기 시작하면서 대소변이 좋아지고, 두통이 나아지면서 몸의 피로감도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식사량이 줄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혈색이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정한 수분 섭취량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몸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의 양을 살펴야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약 2.5~3L의 수분이 배출됩니다. 그중 반 이상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땀, 호흡 등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보면 최소한 하루 배출되는 양만큼은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식사할 때 먹는 수분량을 고려해서 따져봅시다. 평소 국물을 많이 먹거나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면 따로 먹어야 할 물의 양을 조금 줄여도 됩니다. 그러나 식사 중에 섭취하는 수분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따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에 포함돼서 섭취되는 수분의 양은 사람마다 식습관에 따라서 매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식습관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적게는 하루에 500ml 정도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약 1L 정도의 물로도 충분하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이 적은 사람은 많게는 2.5L까지 물을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가공식품에 함유된 염분으로 인해 더 많은 수분 섭취가 필요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나 음료수, 음주가 발생시키는 불필요한 이뇨 작용이 우리 몸의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이렇게 물 이외의 가공음료들을 많이 마시다 보면 우리의 '갈증'이라는 센서에 오류가 생깁니다. 그러면 수분이 조금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만성적 탈수 현상이 생깁니다. 만성 탈수증은 주로 물보다는 가공음료로 수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질병입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면서 두통이나 근육통이 자주 생기며 노화의 지름길에 들어서게 하지요.

특별한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어떤 질병은 특별히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가려서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는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당 상승을 막고 혈액의 점도를 낮춰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에 합병증이 생긴 상태라면 과도한 수분 공급은 오히려 나쁘니 주치의와 상의해서 섭취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감기나 기관지명, 폐렴인 경우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면 탈수가 쉽고 목과 코, 기관지염, 폐렴인 경우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면 탈수가 쉽고 목과 코, 기관지 점막이 말라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염증이 더 잘 생깁니다. 그러면 가래가 짙어져서 배출이 어렵고 염증이 더 잘 생깁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서 탈수를 막고 가래가 묽어지도록 해야 됩니다. 방광이나 요로에 염증이 생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물을 마셔야 여러 가지 염증 관련 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밖에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등의 질병도 염분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 혈액 점도를 묽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반대로 물을 가려서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신부전, 심부전, 간경화,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신부전의 경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과도한 수분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결국 부종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부전 상태에서는 물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간경화로 인해 생긴 복수가 있는 경우, 과도한 수분 공급은 복수를 오히려 악화시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부종이 잘 생기는데, 이때 수분이 너무 많으면 부종이 악화됩니다.

물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으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몸 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한 물 섭취량을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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