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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현대판 영양실조'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법

by 비앤피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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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영양소는 평소에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거대영양소를 빠르게 에너지로 바꿔 활력을 만들어주는 조수 역할의 미세영양소는 평소 식사로는 부족합니다.

'현대판 영양실조'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거의 영양실조는 먹을 게 없어 살이 빠지는 형태였다면, 현대의 영양실조는 살은 찌는데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거대영양소는 풍부한데, 미세영양소가 부족해 밸런스가 깨져서 생기는 피로 현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잘 먹고 많이 먹는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전 세계적인 토양 오염 때문입니다. 불과 50~60년 사이에 굉장히 많은 채소와 과일에 영양소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영양소가 충분한 토양에서 천천히 자라나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채소를 먹던 시절엔 굳이 영양제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작물 재배가 일상화되고, 전통적인 방식의 농사기법이 사라지며, 채소의 성장 속도만을 빠르게 재촉하자 채소 내 미세영양소가 점차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초에 이미 미국 농무성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미국인 중 대부분이 칼로리는 풍부하게 공급받고 있는 반면에 미세영양소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1990년대에 들어설 무렵, 일본 과학기술청은 50년대, 70년대, 90년대로 20년씩 넘어가면서 채소들의 주요 성분이 미세하게 변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50년대에 생산된 시금치에 비해 70~90년대에 생산된 시금치의 철분과 비타민 함량이 크게 떨어졌던 것입니다. 50년대의 시금치 1단에 들어 있던 철분과 비타민을 먹으려면 90년대에는 무려 19단을 먹어야 충족할 수 있습니다. 같은 예로, 캐나다에서 50년대에는 복숭아 2개로 섭취할 수 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의 양을 2000년대에 섭취하기 위해서는 52개를 먹어야 한다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진화된 재배 공법을 통해 싱싱하고 품질이 우수한 채소가 재배되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미세영양소 수치는 현저히 줄어들어 있습니다. 유기농 채소를 먹는 것도 분명히 도움되는 일이겠지만 음식을 통해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다면 영양제를 통해 미세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세포를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활성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많아도 너무 많은 영양제, 이것부터 드세요.

영양제도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바로 필수영양소와 선택영양소입니다. 필수과목이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인 것처럼 필수영양소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영양소고, 선택영양소는 먹으면 좋지만 굳이 안 먹어도 되는 영양소입니다. 

첫 번째 필수영양소는 비타민 미네랄입니다. 쉽게 종합 비타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미네랄은 없으면 세포가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두 번째 필수영양소는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오메가3지방산의 경우 음식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생선을 꾸준하게 매일매일 한 토막씩 먹는다든가, 들기름을 하루에 두 스푼이상씩 먹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메각3지방산이 부족해지면 세포막이 단단해집니다. 세포막이 단단해지면 다른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세포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오메가3지방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무엇보다 미세염증을 줄여주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비타민D입니다. 종합비타민제에 들어 있을 수도 있지만, 따로 비타민D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소한 1000~2000IU 이상 먹기를 권장합니다. 비타민C는 조금 특별합니다. 항산화비타민이면서 고용량으로 섭취했을 때는 또 다른 역할도 합니다. 하루에 500~1000mg 정도를 종합비타민제 외에 추가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유산군입니다. 과거에는 필수영양소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최근 장내 세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 유전자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자 정보도 함께 좋아야 합니다. 내 몸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코엔자임 큐텐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에너지를 만들고 세포대사를 돕는 물질입니다. 코엔자임 큐텐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긴 하지만, 40대 이상부터는 몸에서 만들어내는 양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하루에 50mg씩 섭취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면 선택영양소에는 뭐가 있을까요? 홍삼, 식이섬유제, 폴리코사놀 같은 혈액순환 보조제, 글루코사민 같은 관절 보조제 등이 있습니다. 이는 질환이 있는 환자나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선택영양소는 말 그대로 누구나 먹어야 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필수가 채워지고, 거기에 여유가 있을 때 추가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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