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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혈관 질환을 불러오는 수면습관

by 비앤피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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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수면 패턴은 각기 다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느 사람이 있습니다. 또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규칙적인 사람이 있고 불규칙한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수면 패턴에 따라 병에 걸릴 확률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혈관 질환, 우울증, 나아가 암에 대한 가능성까지 수면 패턴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국내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984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조사하고 그들의 콜레스테롤과 혈관 상태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LDL(Low Density Lipoprotein,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침형 인간의 경우에는 약 115.8, 저녁형 인간의 경우에는 약 125가 나왔습니다. LDL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막히기 쉬운 상태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저녁형 인간의 경우 저녁형도 아닌 중간형의 경우 아침형과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 말은 수면 패턴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2015년, 인제대 일산백병원에서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도 흥미롭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의 자살 시도 가능성을 수치화한 건데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약 2.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결국 신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아침형 수면습관이 우리 건강에 더 좋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물론 수면습관을 단숨에 바꾸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조절은 가능합니다. 아침형이든 중간형이든 저녁형이든, 중요한 것은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중에 출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났다가 주말에 몰아서 자는 식으로 수면 패턴을 무너뜨리면 좋지 않습니다. 주말이든 주중이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빛 공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밤이 되면 어두워져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은 빛이 있습니다. 외부에선 네온사인, 내부에서는 형광등, LED, 스마트폰 빛등으로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해가 지면 집의 조명도 자연스럽게 어둡게 맞춰두는 것이 수면 패턴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 다음에 수면 시간을 점차 당기면서 서서히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나치게 늦게 식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특히 야식을 먹는 일은 저녁형 수면습관이 되기 쉽게 만듭니다. 야식을 먹고 나면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무네 어쩔 수 없이 늦게 자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킵니다. 최소한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 저녁을 먹고 야식을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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